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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
진중권 지음 / 개마고원
나의 점수 : ★★






박정희 신화에 정면으로 비판하는 글 - 조갑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제목 패러디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를 꼽는다면 누가 뽑힐까. 대부분 박근혜가 가장 유력하다는데에 동의할 것이다. 그녀는 박정희의 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정치적 입지를 갖는다. 

 이 책은 10년 전에 씌어진 책으로 그 때 당시 만들어지고 있던 박정희 신드롬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책이다. 예전에 쓰어진 글인 만큼 그 때 당시 상황을 알지 못하는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처음에 '이인화'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가 박정희를 미화했다며 마구 공격했지만 그 글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으로써 이해할 수 없고 따분했다. 

 이 책을 통해서 박정희에 대한 관점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 그는 박정희의 군부독재를 '파시즘'이라고 정의하고 들어가는데 비유 대상으로 나치를 꼽는다. 나치의 예가 박정희의 예와 맞아떨어질 때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다. 박정희 신드롬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오늘날. 우리 나라의 위대한 대통령을 꼽으라면 항상 박정희 대통령이 1위로 꼽히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우석훈과 장하준이 나에게 경제학적인 통찰력을 요구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진중권과 홍세화는 나에게 좀 더 생각하기를 요구하는 분들이시다. 물론 진중권은 그 중에 제일 친근하면서 거칠다. 

 이 책 중의 백미는 책 저자 소개란이다. 

 1963년 세포분열로 태어난 빨간 바이러스 진중권은 86년 서울대 미학과를 마치고 군 적화사업의 일환으로 입대해 병영에서 노태우 후보 낙선운동을 벌이다 귀환한 뒤, 92년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미학강의>, <맑스레닌주의 미학 원론>을 번역하고, 청소년을 위한 대중교양서 <미학 오딧세이>를 집필, 전교조 세포활동을 측면 지원하고, <춤추는 죽음>으로 '죽음의 굿판을 일으키는 등 좌익문화단체('노문연')의 간부로 이 사회에 '문화사회주의자의 헤게모니'를 구축하다가, 무너진 동구사회주의를 재건하라는 지하당의 명으로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 유학온 이후, 베를린 한국 영사관 앞에서 열린 97년 노동자 총파업 지지시위에 참가하고, 혁명기지 강화를 위해 공화국 북반부에 군량미를 보내고, 교회 주일학교에 침투, 유아들 사이에 적색소조활동을 펴는 등, 일생을 세계적화의 외길로 걸어 왔다. 왜, 꼬와? 


 이 책은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너무 장난같아 맘에 들진 않지만, 그의 글의 중독성으로 미루어 나는 2권을 읽지 않을까 싶다.  


 

by 하심 | 2008/12/13 00:59 | 서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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